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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2025 후기 및 정보(캐스팅, 줄거리, 예매)

베어 더 뮤지컬 2025 포스터
베어 더 뮤지컬 2025 포스터 (출처: https://www.instagram.com/p/DLEXZd7zLkO/?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2U2ZTdkOTd6Y3c1)

 

안녕하세요 뮤지컬을 좋아해서 종종 보러 다니는 '기록하는 선'입니다!

처음으로 기록할 뮤지컬은 '베어 더 뮤지컬'입니다.

6월 말에 공연을 보고왔고 작년에도 보고 올해도 또 볼만큼 좋아하는 뮤지컬이기에

이 뮤지컬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공연에 대한 기본 정보와 함께 마지막에는 직접 보고 온 후기도 남겨보았으니

베어 더 뮤지컬을 궁금해하는 분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1. 공연 정보

공연명: 베어 더 뮤지컬

공연기간: 2025.06.03 ~ 09.14

공연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캐스팅:

피터 - 진호(펜타곤), 강병훈, 홍기범(변경)

제이슨 - 윤승우, 김재한, 김수호

아이비 - 성민재, 남가현

맷 - 장현동, 황건우

나디아 - 정예주, 김이진

샨텔수녀&클레어 - 문진아, 배수정

신부 - 김주호, 유세선

루카스 - 송창근/ 잭 - 이정민/ 앨런 - 송한빈/ 타냐 - 정서인(변경)/ 카이라 - 윤나영/ 다이앤 - 박연지/ 로리 - 김지연

스윙 - 김은찬, 박도연

베어 더 뮤지컬 캐스팅베어 더 뮤지컬 캐스팅 맷 외

 

줄거리: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성장과 정체성 혼란,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파격적인 록 음악에 담아 그려낸 작품입니다. 동성애, 청소년 임신, 마약 등 무거운 소재를 다루며 십 대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줍니다.

메인 내용은 피터와 제이슨의 비밀 연애이지만 두 캐릭터 이외에도 아이비, 나디아 등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극을 여러 번 관람한다면 한 장면에서도 어떤 날은 제이슨, 다른 날은 아이비 이렇게 다른 캐릭터들의 표정과 연기에 집중한다면 극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MD:

베어 더 뮤지컬 MD는 아래와 같습니다. 곰돌이 카라비너가 귀여워보입니다. 

베어 더 뮤지컬 MD 리스트

기타 사항:

촬영 가능 여부: O(빈 무대 및 커튼콜)

 

덧붙임:

베어 더 뮤지컬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대학로 뮤지컬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입니다. 특히 올해는 본 공연 개막 전 10주년 콘서트를 개최해 역대 배우들이 참여하여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록 동성애라는 주제가 익숙하지 않을 수는 있을지라도 청소년기에 겪을 수 있는 고민을 보며 몰입하여 볼 수 있는 극입니다. 넘버도 정말 좋고 의자를 사용하는 안무로 현장감이 느껴지는 극이라 관람을 추천합니다.

 

추천 넘버: 순례자의 손(Pilgrim's hands), God don't make no trash, bare

 

2. 예매 정보

가격: R석 99,000원, S석 77,000원 (하단 좌석배치도 참고)

예매처: NOL 티켓, 예스 24 티켓, 두산아트센터

공연시간: 화, 목, 금 7시 30분/ 수 3시, 7시 30분/ 토, 일, 공휴일 2시, 6시 30분 (월요일 공연 X)

관람연령: 16세 이상

러닝타임: 165분 (인터미션 15분)

이벤트: 시크릿 마니아 카드 4회 적립 시 40% 할인권 1매

                                              8회 적립 시 50% 할인권 1매 + 스토리북

 

베어 더 뮤지컬 좌석배치도

 

 

3. 관람 후기

관람일: 6/28 토요일 오후 2시

좌석: 1층 B구역 6열 4번

캐스팅:

피터 - 강병훈

제이슨 - 김수호

아이비 - 성민재

맷 - 황건우

나디아 - 김이진

시야:

배우들이 무대 앞쪽으로 나올 때는 표정까지 맨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잘 보였습니다. 저는 시력이 좋지 않아 오페라글라스를 사용했지만 눈이 좋으신 분들은 맨 눈으로 봐도 충분한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감상평:

베어 더 뮤지컬 캐스팅보드

 

1년 만에 다시 본 베어더뮤지컬!

24년에 친구가 홍기범 배우를 좋아해서 홍기범 피터에 최재웅 제이슨으로 한번 봤습니다.

작년에는 처음 본 극이다 보니 스토리를 따라가기에 바빴는데 올해는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보니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었고 작년에 보지 못한 부분들도 보여서 더 재밌게 봤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배우는 신부님 유세선, 수녀님 배수정 이렇게였습니다.

세선신부님은 계속 앨런과의 유앤아이였나...원키스였나...그거랑 수염 정말 멋져 유앤아이가 떠오릅니다...ㅋㅋ

수정수녀님은 예전에 렌트 쇼케이스였나 코엑스에서 한걸 보고 오 조앤 잘한다 생각해서 궁금했던 배우였습니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곰돌이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곰돌이

 

 

이번에도 있는 뽀짝한 곰돌이들

피터와 제이슨 교복, 베킵시 옷을 입고 손 잡고 있는 게 귀엽기도 하면서

결말을 알아서 뭔가 안쓰러워 보이고 슬펐습니다ㅠㅠ

 

베어 더 뮤지컬 무대

공연 소개 부분에도 적어놨지만 베어 더 뮤지컬은 빈 무대 촬영이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은 공연이 시작하기 전 사진입니다.

 

여기서부터 스포주의

 

두 번째 보는 베어인터라 이날은 중간중간 배우의 연기가 궁금할 때 오글을 들면서 표정도 보고

가사에 좀 더 집중하면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보니 작년과 다르게 극에 더 빠져들었고 여운이 더 남았습니다.

 

2막 시작넘버인 웨딩벨에서 저게 현실이면 정말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고 피터의 꿈이 깨지고 반 친구들이 피터를 붙잡고 옭아매는 부분도 피터의 불안감이 반영된 거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중간중간 배우의 표정이 궁금해서 오글로 본 장면들이 있었는데

터치마이소울에서 제이슨의 첫마디에 기뻐하는듯하다 뒷말을 듣고 표정이 변한 아이비

올그로운업에서 아이비를 등지고 누워있던 나디아가 돌아서서 저게 무슨 말이야? 하고 충격받은 것 같은 나디아

씨미에서 엄마와의 전화를 끊은 후의 외로워 보이는 피터, 순례자의 손 때 제이슨이 잡은 손을 놔버리는 피터ㅠㅠ

베어에서 이제는 우리 둘 헤어지자를 들은 제이슨

배우들의 표정을 보니 더욱 극에 이입이 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스포장면에서 피터와 나디아를 제외한 친구들이 모두 등을 돌린다는 점... 끝까지 외면받는 거 같아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 장면이었습니다.

제이슨을 받아들인 인물이 피터와 나디아밖에 없는 느낌...ㅠ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제이슨보다 피터가 더 불쌍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보는 사람에 따라 많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동성애라고 해도 청소년임을 생각했을 때 남들에게 밝히고 싶어 하는 피터의 마음이 이해돼서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이슨의 불안함도 이해되고 세상이 달랐다면 그런 안타까운 선택을 하지 않았을 텐데 생각하면서도 아이비만 생각하면 너무 나쁜 놈이고...

제이슨의 선택으로 인해 피터도 따라갈까 봐 걱정되고 아이비도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 됩니다ㅠㅠ

근데 만약 제이슨이 삶을 이어간다 해도 결국은 피터랑 방향이 달라서 헤어졌을 거 같고

그렇다고 아이비를 책임지지도 않았을 거 같습니다... 어떻게 회피했을 거 같아요...

 

무튼 캐릭터들이 안타까웠지만 작년보다도 더 재미있게 봤고

8월 8일에 다시 갈 예정입니다!ㅎㅎ

 

베어 더 뮤지컬 커튼콜
베어 더 뮤지컬 커튼콜

 

 

 

배우 후기:

강병훈 피터:

캐슷을 고를 때만 해도 몰랐습니다.... 제가 빠지게 될 줄은...

병아리 같은 피터! 저는 연기, 노래, 움직임(911) 모두 너어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하얗고 찹쌀떡 같은 귀염상 얼굴이 제가 생각하는 피터랑 결이 맞았고 노래를 너무 잘했습니다...

물론 내내 오글 들고 피터만 보지 않았기 때문에 연기는 모두 파악한건 아니었지만

오글을 들 때마다 보이는 표정이 좋았습니다!

 

김수호 제이슨:

김수호 제이슨은 베어가 데뷔작입니다. 후기가 많지는 않아서 별 기대 없이 보러 갔습니다!

일단 생각보다 목소리 톤이 높아서 놀랐고 내가 생각하는 제이슨은 목소리가 좀 굵고 낮았으면 했어서 취향에 딱 부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취향과 다르다 뿐이지 노래를 잘합니다!

근데 연기는 진짜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년 시즌에는 이석준 배우가 사랑꾼노선이었다고 들었고 김수호 배우도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제이슨의 사랑꾼 노선은 뭐지?? 했는데 확실히 피터에 대한 사랑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작년에 본 최재웅 제이슨은 명확하게 기억은 안 난다만 조금 들킬까 봐 조마조마해 보이는 제이슨이었던 거 같은데

오 사랑꾼노선 보고 나니까 좋았습니다... 하지만 피터를 그렇게 사랑하는 게 보이는데도 이성애를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비랑 자는 건 좀 이해가 안 됐습니다! 싸운 후여도 그렇지...

 

성민재 아이비:

올그로운업 가장 높은 부분에서 음이 나간다는 후기를 본 것 같은데 전 잘 못 느꼈습니다.

넘버도 잘 되고 표정도 뭔가 아련해 보여서 아이비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황건우 맷:

이 배우가 맷을 그렇게 잘한다는 후기를 보고 갔는데 저는 작년에 본 맷도 별 생각이 없었어서 비교는 못 했습니다! 

근데 초상화 쇼츠가 뜬 거를 보니 되게 설레하는 연기를 잘하길래 8/8에 보러 갈 때는 그때 맷 표정이랑

프로미스 때 말하는 맷 표정을 좀 보려고 합니다! 넘버는 아주 굿굿!

 

김이진 나디아:

이진나디아는 정말 귀엽게 생겼습니다... 왜 후기에 플레인이 이해가 안 간다고 했는지 깨달았습니다...!

넘버도 좋았고 표정도 좋았습니다!

 

 

사실 제이슨 노선 빼고 주요 캐릭터들은 작년에 봤던 배우들과 크게 어떻게 다르다 이런 디테일은 잘 못 봤습니다!

세 번째 보면 좀 더 보일까 싶네요! 굉장히 만족스럽게 본 이번 베어, 조만간 보러 갈 다음 베어도 기대가 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