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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 몸 ‘달과 6펜스’ 리뷰 (줄거리, 철학적 메시지, 해석)

by sys0922 2025. 2. 10.

달과 6펜스 인물 화가 관련 이미지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는 예술과 삶,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소설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폴 고갱을 모델로 한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의 삶을 따라가며, 예술가의 광기와 집착, 그리고 그들이 남긴 유산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소설은 사회적 책임과 개인적 욕망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여전히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며, 한 인간이 예술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과정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달과 6펜스의 주요 내용과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를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예술에 대한 광기 – ‘달과 6펜스’의 줄거리와 특징

달과 6펜스는 화가로서의 운명을 따라 파괴적인 삶을 살아간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화자인 ‘나’는 런던에서 평범한 삶을 살던 찰스 스트릭랜드라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스트릭랜드는 안정적인 가정과 직업을 모두 포기하고, 갑작스럽게 파리로 떠나 예술가로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그는 가난과 외로움을 감내하며 끝없이 그림을 그리고, 마침내 타히티로 떠나 원시적인 자연 속에서 자신의 예술을 완성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스트릭랜드는 비정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가족과 친구를 외면하고, 타인의 도움에도 무심하며, 오직 자신의 예술에만 몰두합니다. 그는 병에 걸린 아내를 버리고, 자신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줍니다. 그러나 그의 그림은 점점 강렬한 힘을 가지게 되고, 마침내 그는 예술적으로 완성된 작품을 남긴 채 생을 마감합니다. 소설은 예술과 인간관계의 갈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스트릭랜드는 인간적인 도덕성을 저버린 이기적인 인물이지만, 그의 예술은 위대합니다. 이 모순적인 상황은 독자로 하여금 예술과 인간성,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2. 철학적 메시지

이 작품이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한 예술가의 전기 소설이 아니라, 깊이 있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① 예술과 인간성은 양립할 수 없는가?

스트릭랜드는 천재적인 화가지만, 인간적으로는 결함이 많은 인물입니다. 그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며,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에게조차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인간의 심연을 꿰뚫는 강렬한 감동을 줍니다. 예술을 위해 인간성을 버리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혹은 예술가란 본래 그런 존재인가? 이 질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논의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② 예술은 현실을 초월하는가?

스트릭랜드는 모든 현실적인 것들을 버립니다. 가족, 돈, 명예, 심지어 건강마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예술뿐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일반적인 삶의 방식과 완전히 대조적이며, 독자들은 그의 극단적인 선택을 보며 ‘예술이 삶보다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③ ‘달’과 ‘6펜스’의 의미

소설의 제목 달과 6펜스는 높은 이상과 현실적인 삶을 대비하는 상징입니다. ‘달’은 우리가 동경하는 이상적인 목표를 뜻하며, ‘6펜스’는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하는 돈, 의무, 일상의 삶을 의미합니다. 스트릭랜드는 달을 좇았고, 6펜스를 포기했습니다. 반면, 많은 사람들은 현실적인 안정을 선택하고 꿈을 버립니다. 이 제목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3. 독자들의 반응과 해석

이 소설은 독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킵니다.

- 긍정적인 평가

  • “예술가의 삶을 이렇게 깊이 있게 탐구한 소설은 드물다.”
  • “스트릭랜드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지만, 그의 예술에 대한 집념은 경이롭다.”
  • “한 사람의 선택이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강렬한 이야기.”

- 부정적인 평가

  • “주인공이 너무 비인간적이라 공감하기 어렵다.”
  • “예술이 중요하다는 건 알겠지만,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 “이기적인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불편했다.”

독자들의 반응은 스트릭랜드의 성격과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작품이 던지는 철학적 질문의 깊이에 대해선 동의합니다.


결론 – ‘달과 6펜스’를 읽어야 할까?

달과 6펜스는 단순한 예술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철학적인 소설입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할 독자:
- 예술과 삶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 독창적인 인물과 서사를 좋아하는 독자
-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소설을 즐기는 사람

이 책이 어려울 수 있는 독자:
-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주인공을 원하는 사람
- 예술을 위한 희생을 이해하기 어려운 독자

그러나 어떤 독자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달을 바라볼 것인가, 아니면 6펜스를 주울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면, 달과 6펜스는 반드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